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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민, 정이레 유아세례 간증
추천 : 0 이름 : 에덴지기 작성일 : 2015-12-29 20:56:06 조회수 : 973
정의민, 정이레 유아세례 간증 (아빠 정대인 전도사)

  2012년 1월 이제 막 20대의 마지막 해를 시작하면서 아는 형님을 통해 김포에 있는 한 교회의 청소년 수련회를 돕기 위해 갔습니다. 수련회 전 교사들과 돕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 키 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청소년들과 선생님들은 물론 동기 전도사들까지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여자 전도사가 있었습니다. 제 눈에 그녀는 전장을 지위하는 장군과도 같았습니다. 저는 그녀의 반전 있는 모습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결국 그 사람과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내와 저는 둘을 교묘하게 섞어놓은 두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의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고 첫 째는 ‘의민(義民)’으로 우리가 준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셨다고 농담 삼아 지은 태명이 자연스레 이름이 된 둘째는 ‘이레’로 지었습니다. 이렇게 자격 없는 우리가 은혜로 얻은 사랑하는 두 아들이 오늘 세례를 받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제가 학생 때 세례를 받았을 때보다 지금 아이들의 세례가 더욱 긴장됩니다. 아마도 그건 이 세례가 부모에게 믿음으로 양육할 것을 고백할 때 베푸는 세례이기 때문이겠죠. 때문에 책임감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일까요. 간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무언가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일들이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간증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기 위해서 자기의 특별한 종교적 체험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희 부부와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니 만큼 반드시 이 기간 동안 전에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 있기를 은근히 바랬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체험은커녕 오히려 평소보다 더욱 말을 안 듣는 아이들 때문에 제가 아이들에게 완전히 토라져버렸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나의 문제인가?”라는 수많은 자책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간증문을 작성을 완료해야 하는 화요일 밤까지도 도무지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할 특별한 체험을 나눌 것이 생각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 앞에서 아이들에 대한 푸념만 하게 될 판국이었습니다. 글을 쓸 수 없는 마음은 결국 수요일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밤새 잠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 “어떻게 간증문을 써내려가지?”라는 막막함 가운데 방 한 켠 벽에 기대어 앉아 있을 때,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떠오르고 이내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제게 떠오른 첫 단어는 ‘아버지’였습니다.
  아이들의 세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제 안에 죄의 뿌리로 자리하고 있는 쓴 뿌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제거하길 원하신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를 받는 아이들보다 그 아이들을 키워나갈 부모를 먼저 온전함으로 준비시키고 싶으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의민이와 이레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환기시키는 대상이었습니다. 결혼 전부터 사람들에게 나는 아버지와 같이 아이들을 키우지 않겠노라고, 아버지와 같은 가정을 만들지 않겠노라고 호언장담을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두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결국 저의 모습 속에 아버지와 같은 모습들이 보였던 것입니다. 몸서리치며 거부하였던 그 모습이 저에게 보일 때면 저는 매번 다른 것들로 덮고 또 덮었습니다. 당시에 제게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힘이 제 안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렇게 저는 수요일 새벽 오래전 나에게 썼던 내면의 편지를 받아들었습니다. 거기에는 “아버지처럼 자식을 키워선 않되!”, 그런데 “내가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대하면 어떡하지?”이런 양가적인 감정과 불안으로 가득한 나에게 보낸 내면의 편지를 주님께서는 펼쳐 읽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아,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옆에서 자고 있는 두 아이와 아내의 얼굴을 보니 모두 저의 얼굴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평안한 모습의 저였습니다. 상처 입은 부모는 자녀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서나 일반적인 세상에서나 자녀를 키우는 것에 가장 처음은 부모가 자신을 돌아보는데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의 변화가 아이의 변화로 부모의 성장이 아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거죠. 주님께서는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기에 제가 기대했던 체험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가장 먼저 저의 내면을 먼저 진지하게 다루셨던 것 같습니다. 상상치 못할 세밀한 주님을 찬양합니다. 돌고 돌아 이제야 비로소 나에게 보낸 편지를 받아보니 뿌리 깊었던 쓴 뿌리도 이제는 거의 다 약해져 손으로 뽑아도 뽑힐 만큼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세례를 받고 나면 조만간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처음으로 아버지 얼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드니 말입니다.
  이제 세례 받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많은 하나님의 증인된 백성들 앞에 다음과 같이 다짐하고 싶습니다. 나의 눈높이가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주님을 바라보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처럼 말하고 행동하지 못하지만 자신들 만의 특별한 언어와 표현으로 주님과 동행하고 있음을 인정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부부의 믿음으로 베풀어지는 세례라는 하나님은 은총을 통해 완벽함보단 온전함으로 자녀들을 교육하겠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의 지식보다 예수님을 아는 지식으로 자라나게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자라가는 동안 자신이 세례 받은 아이임을 늘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 저희 부부는 확신합니다.(빌1:6)

감사합니다.
  시설 상황 변경을 알려드립니다.
  정지호 유아세례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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