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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찬양
에덴지기  2015-12-27 18:16:11, 조회 : 353, 추천 : 55

마리아의 찬양
누가복음 1;39~56                   2015. 12. 13 (주일 낮 예배)

오늘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 셋째 주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우리가 1장 전반부에서 보았던 세례요한의 부모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있습니다. 또 성탄절 연극을 하면 단골로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동방박사와 목자들, 여관 주인, 천사, 헤롯 왕.... 그리고 예수님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탄생으로 인해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은 누구일까요?
누구나 예수님을 만나면 인생이 변화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지만 특별히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크고 남다른 감격을 누렸을 겁니다. 온 세상을 구원하실 예수님의 엄마가 되었으니 그 감동과 감격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46절 이하의 말씀이 바로 메시아를 출산하는 은혜를 누리게 된 마리아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은 마그니피캇(magnificat)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잘 아는 바흐, 모차르트, 비발디 그 외에도 10여명의 음악가들에 의해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작곡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그 찬양의 내용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마리아가 그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나옵니다.

45절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아멘. 누구에게 복이 있어요?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할 때 마리아가 천사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38절 봉독할까요?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아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그랬어요. 한번 따라하실까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에게 있어서 ‘믿음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할 거예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달리 말하면 “아멘 신앙”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도 있겠습니다.

󰊱 (아멘) 신앙
아멘이 뭐지요? 예를 들어서 설교자가 “여러분, 새해에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러분의 소망이 다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듣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여러 가지 반응이 일어납니다. 어떤 분들은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어디 그렇게 되겠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어떤 분은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그런 분도 계시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큰 소리로, 또는 마음속으로 “아멘” 하고 받아들입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그러는 거지요.
‘아멘’이라는 말은 본래 ‘진실로’ 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그렇게 될 줄 믿습니다.’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아멘’하고 그렇게 될 줄 믿는다고 해서 정말 그렇게 됩니까? (아멘) 주님도, “믿은 대로 될지니라.” 그랬습니다. 오늘 본문 45절에도 보니까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하셨습니다. 아무거나 다 ‘아멘’ 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주께서 하신 말씀, 주님의 약속을 아멘으로 받을 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같이 식언을 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언제 이루어지느냐? 마리아의 경우를 보면 ‘믿은 즉시’ 이루어졌습니다. 믿은 즉시 그 결과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그때부터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제 네가 잉태하여 메시아를 낳게 될 것이다.” 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마리아가 엘리사벳에게 달려갔습니다. 왜냐하면 천사가 의아해서 당황하고 있는 마리아에게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이 엄청난 말이 무슨 말인지 엘리사벳에게 물어봐야겠다.” 하고는 말리아가 빨리 엘리사벳의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문 열고 뛰어 들어오는 마리아를 보고 엘리사벳이 성령이 충만해서 뭐라고 말해요? 42절 함께 봉독합니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아멘. 벌써 마리아의 태중에 아기가 있는 거예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고 믿음으로 받을 때, 그 순간에 이미 메시아가 잉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마리아는 육체적으로 아직 아무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말씀을 그대로 믿고 기쁨과 감격의 찬양을 부릅니다. 그리고 10달 후에 천사의 말대로, 또 마리아의 믿음과 찬양대로 메시아가 마리아를 통해 이 땅에 태어나게 됩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는 중에, 설교를 듣는 중에 “이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 그대로 아멘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읽다가도 다른 때는 그냥 지나치던 구절이 그날따라 특별한 감동으로 오거나 깊이 깨달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은 감동케 하는 영이요, 지혜의 영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생각나게 하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그 말씀을 붙잡고 “아멘” 하고 받으십시오. 그러면 그때부터 그 약속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역사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12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습니다. 12월 둘째 주일인 오늘은 성서주일이기도 한데요, 이 성서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변화시켰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부딪혔을 때,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그대로 행하기 시작하면 사람이 변화됩니다.

육체의 쾌락에 빠져 방탕하던 한 청년이 어느 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느지막이 일어났는데 밖에서 꼬마들이 노는 소리가 들립니다. 뭘 하고 노는지  “펴서 읽어라. 펴서 읽어라.”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서 “뭘 펴서 읽으라는 거야” 하고 눈을 들어보니 성경책이 한 권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데나 펴 보았더니 로마서 13장 12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읽기 시작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두 절밖에 안 읽었는데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 “아,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구나.” 그냥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변화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청년이 훗날 중세 기독교 사상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어거스틴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혹은 설교를 들을 때, 내 마음에 부딪히는 이 말씀이 바로 하나님이 나에게 하는 말씀인줄 믿고 아멘으로 받으십시오. 그때부터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아멘을 잘하기는 하는데 좀 이상한 경우가 있어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아멘’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말에만 ‘아멘’하는 거예요.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온 맘을 다해 ‘아멘’ 하는데, ‘전도합시다!’ 흥, ‘봉사합시다!’ 응? 복음을 전하는 게 주님의 소원인데 그 말씀에는 아멘 안하고, 주님이 낮아져서 섬기러 이 땅에 오셨는데 그 말씀은 못 들은 척하고...
마리아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했다가 파혼당할 수도 있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수하고 ‘아멘’ 한 겁니다. 그리할 때 놀라운 감사와 찬양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내가 좋아하는 말씀만 빼먹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째로 먹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고 취사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순종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새 우리 안에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고 마침내 감사와 찬양의 주인공이 될 줄 믿습니다.

󰊲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
이제 마리아의 찬양의 내용을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46절부터 시작되는 마리아의 찬양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전반부는 비천한 나에게 놀라운 사랑을 베풀어주신 󰊲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46~50절 말씀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아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48절에 (비천)함을 돌보심. 49절에 (큰) 일을 내게 행하심. 50절에 (긍휼)히 여기심’이 바로 찬양의 이유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이 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다는 것이고, 그 긍휼의 내용은 바로 나같이 비천한 자에게 큰 일, 위대한 일을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긍휼이라는 말은 mercy, 자비를 말합니다. 이 긍휼이라는 말은 은혜와 비슷한데 어떤 면에서는 은혜보다도 더 강렬합니다. 은혜가 뭡니까? ‘받을 자격이 없는데 거저 주는 것’이 은혜잖아요? 받을 자격이 없다. 없는 것을 ‘0(zero)’라고 표현한다면, 긍휼은 받을 자격이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인데도 불구하고 베풀어주시는 은혜에요.  
마리아는 자신이 갈릴리 변두리에 살고 있는 비천한 신분의 여자였기 때문에 메시아의 어머니가 될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하나님이 비천한 자신을 돌아보아 주신 것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마리아가 그렇게 기뻐할 입장이 아니에요. 이미 말씀드렸지만, 마리아는 지금 약혼자인 요셉도 모르는 아이를 가졌습니다. 이제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아무도 이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된 메시아라고 믿어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마리아도 천사가 ‘네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알려줄 때 좋아하기보다는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그 어떤 두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 그리스도를 잉태한 기쁨이 다른 어떤 두려움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기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이 없기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 인한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언제나 기쁨이 충만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기쁨으로 고난을 뚫고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둠은 억지로 몰아내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이기는 것입니다. 기쁨의 빛이 비치면 고난의 어둠은 물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맞이하는 성탄의 기쁨입니다.
여러분, 상황을 인해서 기뻐하다 슬퍼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관계없이 날 구원하신 예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상황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정의)의 하나님을 찬양
그 다음에 51절 이하에는 (정의)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즘 사회를 보면서 정의가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입니다. 돈 있는 사람은 좋은 변호사 사서 죄 짓고도 빠져나오지만 돈 없는 사람은 죄에 비해 큰 벌을 받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내부자’라는 영화를 봤는데 정치권력을 가진 사람, 또 지식으로 글을 쓰는 일간지 주필, 그리고 돈 많은 재벌이 하나가 되어서 온갖 못된 짓을 하면서 나라를 주무르는 내용이 나와요. 요즘 시대를 풍자한 영화겠지요.
정말 어떤 때보면 법은 멀고 돈, 지식, 권세 있는 사람들이 정의를 마구 주무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51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러한 교만한 자들을 흩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51~53절 함께 봉독합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아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흩어버리십니다. 특히 51절에는 생각이 교만한 사람, 즉 머리에 들은 (지식)으로 인해 교만한 사람을 흩어버린다고 하십니다. 52절은 (권세)를 불의하게 사용하는 자를 그 자리에서 내치신다는 말씀입니다. 53절은 (재물)로 인해 교만해 진 자들, 재물이 자기 것인 줄 알고 자기 맘대로 쓰는 자들 빈손으로 보내신다고 하십니다.

12월 둘째 주일은 성서주일이자 세계 인권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지식과 권세와 재물을 잘못 사용하여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식과 권세와 재물은 참 소중한 것입니다.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잘 사용해야 합니다.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탄의 계절에 사랑이 넘치고 정의가 가득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05. 오랫동안 기다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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